12경기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현대가 2위 FC서울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질주할지 주목된다.
전북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성남FC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현재 승점 26(7승 5무)으로 승점 23점(7승 2무 3패)의 서울과 불과 3점 차이다.
전북이 서울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려면 성남을 꺾고 같은 날 있을 서울과 수원FC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북은 성남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이재성과 최규백이 합류하기 때문이다. 또 경고 누적의 임종은도 족쇄가 풀렸다.
사실 전북은 이재성과 최규백이 각각 월드컵대표와 올림픽대표로 뽑혀나가면서 광주FC 원정전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세 사람의 컴백은 전북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최상의 공격과 수비진을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성남도 만만치 않다. 성남은 지난 4월 16일 전북과 맞붙어 2-2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 후반 결승골을 내주면서 아쉬운 패배를 겪었다. 성남은 이제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복수혈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성남은 득점 선두 티아고(9골)와 4골의 황의조, 2골의 김두현 등 가공할 공격력을 앞세워 전북의 골문을 공략한다.
두 팀의 경기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한편 선두 전북을 추격하는 2위 서울은 지난 4월 16일 첫 대결에서 3-0으로 누른 수원FC를 제물로 승점 3점을 추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북이 성남에 지고 서울이 이기면 승점이 26점으로 같아지지만 다득점 원칙에 따라 서울이 선두를 탈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현재 총득점은 전북 22득점, 서울 25득점으로 서울이 3골을 앞서고 있다.
전북이 자신의 뒤를 바싹 따라붙은 서울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 질주를 계속할지, 서울에게 다득점 선두를 빼앗길지, 지금의 승점 간격을 유지할지 오는 12일 두 팀의 경기에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