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서(서장 박정근)는 9일 노인대학 2층에서 관내 경찰의 치안정책을 공유하고 ‘주민이 공감하는 치안’ 실천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치안설명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종관 대한노인회진안군노인회장, 김상영 노인대학장, 최고령인 최정자 씨(95·백운면) 등 65세 이상 노인 50여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최현주 경장(27)은 치밀하게 구성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이용해 관내 치안 상황을 톡톡 튀는 목소리로 알기 쉽게 설명해 호응를 이끌어 냈다.
최 경장은 특히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부정불량식품 등 4대사회악 근절을 위한 활동 상황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여러 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박정근 서장은 설명회 끝 무렵 30여분 참석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성수면 이병상 씨는 “동네 앞(성수 냉천 쪽) 과속방지턱이 너무 높아 사고 위험이 있다”며 해결을 요청했고, 진안읍 전형춘 씨는 “물곡리 궁동마을 앞 과속카메라 예고표지판이 안 보인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 부귀면 김지연 씨는 “65세 이상 노인이 운행하는 차량 식별을 위해 기존에 배부된 스티커가 모자란다”며 보충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서장은 해결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면서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박 서장은 노인대학 학생들과 구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소통의 장을 넓혀 갔다.
노인대학 박원순 사무국장은 “노인대학이 생긴 이래 경찰서장이 직접 나서 설명회를 주관한 적이 없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