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6·25전쟁과 제2차 연평해전 등 우리 역사의 크나큰 슬픔이 어려있는 기간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도 66년째가 되는 올해, 우리나라는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고 전 세계에서도 앞서가는 국가가 되었지만 북한은 계속해서 핵실험을 진행하는 등 우리의 안보 현실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하지만, 국민의 보훈의식은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얼마 전 국제 여론조사회사인 원 갤럽 인터내셔널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 64개국 대상으로 조국을 위해 참전 의사를 묻는 조사에 우리나라 국민의 42%만이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응답, 전 세계 평균 61%에 많이 뒤떨어지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는 우리의 현실과 심각하게 동떨어진 국민의식을 나타내는 것으로 자칫하면 과거의 불행한 사건을 되풀이하게 만드는 빈틈이 될 수 있다.
며칠 전 언론보도가 된 국가보훈처와 서울행정학회 공동연구인 ‘국가보훈의 경제적 가치와 효과’라는 연구에 의하면 국민의 보훈의식을 1% 증가시키면 사회갈등요인을 1.59% 감소시켜 약 11조 9000억 원의 경제성장 증가효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국민을 통합하고 보훈의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 호국보훈의 달에는 ‘보훈은 살아있는 사람의 책임, 호국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는 슬로건으로 전북서부보훈지청은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 5월 28일 익산 서동 축제와 연계 호국행진을 개최하였고, 6월 5일 정읍시 구파 백정기 의사 순국 82주년 추모제, 8일에는 익산 기쁨의 교회에서, 10일에는 익산 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재가복지대상자 200명을 초청 위안 행사를 가졌다.
그리고 군산시와 함께 23일에는 군산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미 8군을 초청하여 호국보훈의 달 「We go together」콘서트를, 25일 익산예술의전당 중공연장에서 호국 영웅 추모 애국 울림콘서트와 호국보훈의 달 계기 나라사랑 사생대회, 28일 익산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우리들의 영웅 강희중」이라는 주제로 호국영웅 추모 연극공연 등을 실시하여 시민들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갖게 하고 참전 호국영웅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를 통해서 시민들의 보훈의식을 일으킬 계획이다.
또한 국민이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나라 사랑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 영웅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호국 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함으로써 튼튼한 안보와 호국보훈정신을 밑바탕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금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이 국민께서 전북 서부보훈지청과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화합·단결하여 보훈과 호국, 그리고 애국정신을 고취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이 저 푸르른 신록처럼 더욱 빛날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