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 오다윤 이리부송초 6학년
거북이가 천천히 가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너무 빨리 달리면 소중한 인연을 놓칠 수 있고

 

너무 빨리 달리면 내가 볼 수 있었던 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너무 빨리 달리다 보면 나의 진실한

 

모습도 잃을 수 있다.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들보다

 

거북이가 더 지혜롭다.

 

△천천히 걷는 사람들 눈에는 풀꽃이 들어 있어요. 천천히 걷는 사람들 귀에는 바람소리가 가득해요. 천천히 걸으면 자세히 볼 수 있고, 자세히 보면 모두가 아름다워요. 오늘, 오다윤 학생에게 소중한 것을 배웠어요. 천천히 읽고 천천히 생각할 수 있게 해줘서 참으로 고마워요. 문신(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