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전북 복분자 415톤 수매…재고 '숨통'

주류 전문기업 보해양조가 전북지역 복분자 415톤을 수매키로 해 생산농가의 재고 처리 부담이 다소간 줄어들 전망이다.

 

전북도는 13일 보해양조가 지난해 복분자 재고량 135톤과 올해 복분자 생산량 280톤 등 모두 415톤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뚜렷한 판로 없이 복분자를 보관하고 있던 지역 농협과 생산농가는 시름을 덜게 됐다.

 

도내 복분자 재고량은 고창군 622톤, 순창군 210톤, 정읍시 65톤, 진안군 17톤 등 모두 931톤이다. 이는 지난해 복분자 생산량 6940톤의 13% 해당하는 규모다.

 

전북도는 나머지 복분자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복분자 사주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시장, 군수도 이달 안에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에서 직접 홍보·판촉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