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지지 않는 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가 K리그 역대 최다 무패기록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전북은 현재 7승 6무승부로 13경기 연속 무패기록을 이어가며 지난 2007년 성남일화가 세운 15경기 무패 기록에 단 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전북이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14경기 무패의 제물로 만드는 데 성공하면 오는 18일 비교적 약체인 인천유니이티드를 만나 일화가 보유한 최고 기록 달성이 무난하다는 평가다. 이어 26일에는 광주FC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이 부문 신기록(16경기 무패)도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신기록 달성을 위한 중요 고비가 작년도 준우승팀 수원이지만 전북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수원과 15승 11무 6패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수원은 리그 9위에 그칠 정도로 전력이 말이 아니다.
이에 전북은 이번 경기를 통해 14경기 무패와 수원전 홈 5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전북은 수원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통산 12득점을 올린 이동국과 또 한명의 수원 킬러 루이스, 최근 성남전 멀티골의 주인공 레오나르도가 삼각편대를 이뤄 상대의 골문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대기록을 향한 전북의 행진에 홈팬들의 응원도 불이 붙었다. 14일 오후 현재 수원전이 주중에 열리는데도 일반석 예매가 배 가까이 늘었고 스페셜존과 치맥존 등 이벤트 존은 이미 매진이 완료된 상태다.
여기에 전북대에서 1000여명이 사전 예매를 통한 응원단을 꾸려 선수단의 힘을 북돋우기로 했다. 또 이날은 ‘전북대의 날’로 지정돼 전북현대 홍보대사인 이남호 총장이 영상 응원 메시지를 띄운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 헌정 유니폼’을 입고 나오는 홈팀에 부응하기 위해 전북서포터스 MGB(Mad Green Boys)가 초청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도 경기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은 이날 레오나르도가 ‘캐릭터 양말’ 네 번 째 주인공이 되어 각 게이트에서 선착순으로 1만 켤레의 양말을 나누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