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항만 위해 다른 곳 희생양 안돼" 더민주 전북도당, 광양항 관련 성명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5일 성명을 내고 전남 광양항을 중심으로 자동차 환적화물을 취급토록 하는 정부 계획과 관련해 “특정지역 항만 활성화를 위해 다른 항만을 희생양 삼아서는 안 된다”며 정부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더민주 전북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군산항의 자동차 환적화물은 2013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계획이 시행될 경우 군산항에서는 직접 수출되는 자동차를 제외한 자동차 환적 물동량을 취급할 수 없게 되고, 자동차 선박이 끊기게 되면 군산항은 물론 관련 업계 경영난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산항은 늘어나는 자동차 환적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51억 원을 들여 야적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어 예산낭비는 물론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 우려된다”고 들고 “상황이 이러한대도 정부는 ‘법규위반 해소와 자동차전문 환적기지 육성’을 이유로, 일선 항만의 경제상황이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무시하는 안일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북도당은 “정부는 더불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광양항 자동차 환적 허브계획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