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신시도가 해발은 낮아도 고군산군도를 조망할 수 있고, 월영봉(199m)·대각산(187m)·신치산(142m) 등반과 새만금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보고 국유림을 중심으로 125.6㏊에 대해 휴양림 조성지로 고시했다. 그러나 2014년 119.6㏊ 규모로 범위 변경을 고시했을 뿐 처음 지정 고시 이후 방치하다시피 했다. 군산시가 매년 신시도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조성사업은 착수조차 안 된 상황이다.
고시만 해놓고 사업 진척이 안 되는 기본적인 이유는 전국적으로 국립 자연휴양림 수가 41개소에 이르러 산림청의 장기목표치인 40개소를 초과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역시 국립 휴양림의 추가 조성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현재 경기도 양주, 부산기장, 전남 진도에 휴양림이 조성 중이며, 향후 국립자연휴양림 신규 조성계획은 보류된 상태다. 여기에 신시도 산림계와 분수림 계약을 체결해 관리하고 있는 국유림 토지의 환수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산림청이 내부 목표로 정한 숫자 때문에 꼭 필요한 국립 휴양림 조성 사업에 손을 놓는 일은 없어야 한다. 치유 차원에서 각광받는 휴양림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있을 경우 숫자에 얽매일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특히 신시도의 경우 무녀도를 잇는 연결도로 1공구·2공구(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가 다음달 초 개통 예정이며, 오는 2018년 1월에는 나머지 3공구(무녀도~선유도~장자도)가 개통된다. 신시도~장자도에 이르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8.77㎞) 완전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2020년 관광객 수가 392만 8000명까지 증가할 것이란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의 분석도 있다.
고군산군도에 추진하고 있는 환황해 국제해양관광지 개발에도 힘이 실리도록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이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산림청의 정책전환과 함께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이 우선될 수 있게 자치단체와 정치권의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