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간 나간 송아지 '주인 품으로'

진안 마이파출소, 8마리 도로서 구조 작전

진안경찰서(서장 박정근) 마이파출소(소장 김병률)가 우사를 탈출한 송아지 8마리를 구조해 주인품으로 돌려줬다.

 

마이파출소 오형식 경위와 유창민 경사는 지난 15일 여러 마리의 송아지가 26번 국도상에 출현해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출동했다. 비가 내리고 날이 어두워 소를 구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 경위와 이 경사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신속히 상황조치를 하며 구조에 전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력팀 및 타격대, 교통순찰대가 이날 구조작전에 합류했다. 조금만 늦었더라도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한 출동과 지원요청 및 상황대처가 이날 구조 작전의 성공에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놀란 가슴을 쓸어안은 소 주인 강 모씨는 “8마리나 되는 한우가 우사를 탈출한 줄도 몰랐다. 파출소에서 급하게 연락을 받고 확인하여 보니 우리 송아지가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 같은 소를 잃어버렸다면 무척 가슴 아플 뻔했는데 이를 신속하게 찾아줘 감사하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며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고마워했다.

 

박정근 경찰서장은 “진안경찰은 어떠한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주민의 일이라면 내 일처럼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