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중소기업의 도약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체질 강화 / 글로벌 경쟁력 확보 / CEO 실천의지 중요

▲ 전원찬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컨설팅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상담 하거나 의견을 제시함’으로 나와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컨설팅이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이다 보니 다소 식상하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컨설팅은 몇 시간 받으면 수료증을 주는 교육과도 다르고 일정 비용을 지급하고 받는 인증과도 다른 것이다. 경영 또는 기술 어느 분야든 중소기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기업에 맞도록 현장에서 문제점을 해결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요한 점은 컨설턴트가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닌 컨설턴트가 회사 경영진, 종업원과 함께 문제점을 해결해 가는 것이다.

 

일반적인 제조기업에서 필요한 3가지 역량은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드는 생산력, 만들어진 제품을 상품으로 판매하는 영업력이 요구된다. 이러다보니 아무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중소기업 CEO 이라고 하더라도 모두 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중소기업 현장을 다니다 보면 이런 고민을 호소하는 기업인들을 자주 만나곤 한다. 연구개발에 자신 있는 대표님, 십여 년 이상을 생산현장에서 뒹굴어 세칭 기름밥을 제법 먹어 자신의 분야에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장님, 젊어서부터 영업현장에서 잔뼈가 굵어 거래 트고 물건 파는 것은 자신한다는 CEO님 등 본인이 자신 있는 분야는 있는데 언제부턴가 회사의 한계를 느끼고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 사람으로 치면 인식개선과 체질개선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한다. 그렇다고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모든 것을 이끌어 갈 수는 없는 현실이다. 마치 대학교수가 자기 자식을 직접 가르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여러 사업 중 바로 이런 어려움을 도와주고자 중소기업 컨설팅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제 성장기에 접어들었거나 정체기에 있는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컨설팅 전문가가 참여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하며 근본 체질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해주는 사업이다.

 

컨설팅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을 설명해 드린다. 우선 ‘CEO의 의지와 동참’이다. 컨설팅 비용만 지급하고 잘해서 좋은 성과 내라는 식의 자세로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CEO가 직접 교육에도 참여하고 컨설팅 활동에 관심을 보여야 모든 종업원이 움직여 주는 것이다. 다음은 ‘종업원의 실천 의지와 자세’다. 과거에 경험과 비슷한 교육과 현장활동이려니 하는 태도로는 아까운 비용만 낭비할 뿐이다. 현장의 개선은 종업원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애당초 안 하느니만 못하다. 또 하나는 ‘컨설팅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경영진의 인식이 필요하다. 컨설팅은 지급한 비용과 기간에 비례하여 성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라.

 

최근 성공적인 컨설팅을 마친 몇몇 중소기업 CEO분들의 소감을 전한다.

 

“내부적인 조직 관리 개선 및 업무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등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악성 재도를 개선해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들의 마인드 개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전사적인 개선 활동을 벌였고, 원가 관리 및 영업 관리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되었다”“직원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며 기초 질서 및 불합리 개선, 악성 자산 감소, 현장 및 생산관리 능력 개선 등의 성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