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과 행정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 18일 시청 회의실에서 ‘제2회 남원시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남원지역의 공공 공간에 활용에 대한 시민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모았다.
원탁회의에서는 옛 남원역사 활용 방안으로 ‘남원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테마 박물관’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으며, 광한루원 예촌 지구에 전통 음식을 개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남원 전통 음식 연구원’을 건립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또 퇴직자인 중년층이 제2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시민 편익 시설들을 연결·운영할 수 있는 순환 버스 운행, 아이들을 위한 소극장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원탁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은 구체적인 논의를 원하는 참가자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2차 논의를 거친 뒤 시민 제안사항으로 시에 전달될 계획이다.
원탁회의에 참석한 시민은 “시와 소통 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은 것 같다”며 회의 참여에 대한 높은 만족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원탁회의는 평소 시정에 관심이 있으나 참여할 기회가 없었던 시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보장하고 시정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함께 나누고 아이디어를 모으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매년 2회의 원탁회의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시민의 관심 사항이 큰 의제를 모아 제3회 원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