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경찰서는 20일 강도 행각을 벌이기 위해 범행도구를 구입하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입해 자동차 번호판을 훔친 혐의(강도 예비·건조물 침입·절도)로 A씨(49·전과 4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전과가 있는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서신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입해 주민 B씨(60) 소유 승용차의 앞뒤 번호판을 떼어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오전 강도 범행을 위해 마스크, 장갑, 드라이버, 결박용 테이프 등을 구입하고, B씨의 차량에서 훔친 번호판을 자신의 렌터카 차량에 바꿔단 뒤 범행 대상을 찾기 위해 강원도와 충청도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번호판 절도 용의자를 찾던 중 인상착의가 비슷한 A씨가 5년 전 납치, 폭행, 강도 전과로 4년간 복역을 한 점을 주시하고 추적한 끝에 충북 청주에서 A씨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