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석창 의원(50,충북 제천·단양)이 익산국토관리청장 재임시절 건설업자로부터 ‘현금 뭉치’를 받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건설업자에게 받은 현금이 익산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공사와 연관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권 의원이 익산국토관리청장 재임시절 건설업자에게 돈을 받은 영상을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확보한 영상에는 권 의원이 지인 A씨와 함께 건설업자를 만나 돈을 받는 장면이 녹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촬영된 이 영상에서 현금 뭉치 500만원을 받은 A씨는 이 돈을 권 의원 선거과정에 사용했다고 선관위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500만원을 받은 건설업자 외에 또 다른 건설업자에게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이 익산국토관리청장 부임시절 발생한 이 사건이 익산국토청에서 발주한 공사와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지역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서울대 졸업과 동시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권 의원은 국토부에서 잔뼈가 굳은 국토부 토박이로 지난해 2월 익산국토관리청장에 부임해 총선 출마를 위해 9월 사퇴하기 전까지 8개월여 동안 익산국토관리청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