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신청사 입지 연말 확정

새만금사업 현장 이전을 전제로 한 새만금개발청 신청사 입지가 올해 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9월 문을 연 새만금개발청은 국토교통부 산하 외청으로 세종시에 청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사업 현장으로 청사를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21일 “청사 이전 관련 용역이 끝나는 연말께 신청사 입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입지 발표 전 새만금 인근 시·군을 대상으로 주민 공청회를 열어 청사 이전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24일부터 ‘청사 이전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이 용역은 오는 10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새만금개발청은 22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청사 이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청사 이전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첫 회의를 연다.

 

위원회는 민·관 합동 모두 13명의 민간 전문가 및 관련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전북에서는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새만금 인근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의 부단체장도 당연직 위원으로 위촉됐다. 향후 새만금개발청 신청사 입지를 결정할 때 제기될 수 있는 불공정 시비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매달 한 차례씩 위원회를 열어 청사 이전 시기, 후보지 입지 및 평가 기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위원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청사 이전에 관한 종합계획을 마련,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전 시기 및 입지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개발 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사업 현장으로 이전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신청사의 위치와 규모 등 적정 청사 건립방안이 확정되면 단계를 밟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