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22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이건식 시장을 비롯 국립전주박물관 및 문중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석정 이정직의 학문과 예술세계’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심포지움은 김제시가 주최하고 국립전주박물관, 국립군산대학교박물관이 주관했으며, 석정 이정직 선생 문중이 후원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움은 석정 이정직 선생이 남긴 수 많은 글과 그림들이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가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자 기념관을 설립,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준현 서울대 교수(주제:석정 이정직의 서화론) 등 총 12명이 발표에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석정 이정직 선생은 1841년 김제시 백산면에서 태어나 어릴적 부터 다양한 학문을 두루 익혔고, 27세가 되던 해 중국 연경에 가는 사신단에 동행 하여 동·서양 학문을 접해 동서사상을 아우르는 새로운 학문의 길을 열었다.
그후 19세기 중엽, 우리나라가 정치적·문화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전통적인 도학을 존중하면서도 과학과 더불어 실용화 될 수 있는 실학을 펼쳤다.
또한 문예와 서화에 이르기까지 궁극의 경지에 올라 당대에도 으뜸이었고 현재가지도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해학 이기 선생 및 매천 황헌 선생과 함께 호남의 삼절이라 일컬어 지고 있다.
이건식 시장은 “김제시가 기려야 할 큰 인물이자 학문과 예술분야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겼던 석정 이정직 선생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석정 선생의 학문과 예술에 대한 관심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