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주민들 "예비군훈련장 봉동 이전 반대"

완주군의회와 지역 주민들이 전주 예비군훈련장의 완주 봉동읍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완주군의회와 봉동읍 이장단은 22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수 전주시장은 예비군훈련장의 완주 이전을 즉각 중단하고, 완주군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예비군훈련장이 봉동읍 106연대로 이전하면 완주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출·퇴근시간 마다 교통 체증에 시달릴 것”이라며 “또, 완주군민들의 재산 가치를 하락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사태를 불러오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군사시설 이전은 1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로 시 승격을 준비하는 완주군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김승수 시장은 국방부에 제출한 이전 합의각서를 즉각 폐기하고, 예비군훈련장의 완주 이전을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송천동 옛 35사단 부지 인근에 있는 예비군훈련장(전주대대)을 완주군 봉동에 있는 106연대 안으로 옮기는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