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한명숙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제20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남원시보건소에 등록된 치매환자 수는 2012년 1542명에서 지난해 1940명으로 3년 새 25.8% 증가했으며 미등록 치매환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치매환자의 가출 건수도 증가하는 등 치매환자의 사회적 문제의 심각성은 날로 깊어지고 있지만 남원시의 치매환자를 위한 예산은 2억4100만원에 불구해 매년 늘어가는 치매환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치매환자는 대부분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 보호자가 항상 붙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과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인한 그 가족들의 애로는 헤아릴 수 없다”며 “치매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사회문제는 단지 그 가족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치매환자 조기발견을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 △치매환자를 위한 맞춤형 건강프로그램 운영 △치매노인을 위한 ‘배회감지기’ 보급 △거점 치매 치료센터 유치 △노인들의 재능을 활용하고 사회로 나와 소통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