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었다지만, 잠시 휴식기에 접어든 탓에 시원한 비 없이 끈끈한 여름 더위만 극성이다. 뭐니 뭐니 해도 여름철 대표 간식을 꼽으라면 단연, 팥빙수가 인기다. 살살 간 얼음 위에 올려 진 팥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철 팥죽으로 쑤어 먹는 등 사계절 보양식이다. 특히 비타민B1 함유량이 현미보다 많아 예부터 각기병의 특효약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팥은 해열제 작용을 해 열독을 소변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 열과 땀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팥에 함유된 올리고당과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할 뿐 아니라, 배변의 양을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