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는 정치, 전북 국회의원들에게 묻다 ④ 김관영 (군산·국민의당)

"새만금 복합리조트 건설 총력, 해외투자 직접 유치 광폭활동"

“전북 1당의 도당위원장으로서 전북 경제를 발전시키고, 전북의 성장 동력을 찾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전북도당 위원장까지, 김관영 의원(45·군산)이 20대 국회에서 맡은 일은 많다. 그만큼 그의 어깨는 무겁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감수하겠다고 한다. 정치를 통해 미래를 밝힐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정치인들은 오늘이 아닌 내일을 위해 살아간다”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우리가 함께 뜻을 모을 때 더 밝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낙후된 전북 현실에 대해 고민이 깊다. 그는 “전북은 경제, 사회, 문화 면면에서 많이 소외돼 있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마천루가 바뀌는 수도권과 달리 전북은 여전히 백지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북에 21세기 새 시대에 맞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전북의 성장동력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민생 경제를 살리는 것을 꼽았다. 민생경제를 살리는 길이 전북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정무위에서의 활동을 통해 영세 상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정무위에서 하는 일 중 전북과 직접 관련된 것들은 많지 않다”면서도 “정무위가 실물경제에 가까운 공정거래위원회, 국가권익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을 피감기관으로 하고 있고, 이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하면 전북 경제에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상행위와 관련된 법안들을 다수 대표발의 했다. 소상공인 권익을 지켜줄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국민건강을 지켜줄 제조물책임법 등이다. 더불어 그는 “전북의 소상공인과 청년창업자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패자부활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사업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새만금에 복합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한 광폭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달 12일 중국 완다그룹의 왕수경 부회장을 새만금 개발청에 소개해 투자 브리핑을 받은 적이 있다.

 

부동산 투자사업의 큰 손으로 유명한 완다그룹이 지난해 그룹 운영의 무게 중심을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계열로 이동했고, 이에 따라 향후 새만금복합리조트 등에 투자할 것으로 분석되서다.

 

전북도의 새만금 개발 목표는 ‘대중국 경제전진기지 구축’이다. 그는 새만금 개발을 위해 “국회에서의 법 개정은 물론 해외 투자 시장에서 직접 투자 유치를 위해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만금에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북도 차원의 대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군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이기 때문에, 새만금 개발사업의 지역행정권을 둘러싸고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군산시와 김제·부안 등 인접 시군구가 함께 노력하고, 소속 정당을 초월해 전북지역 10명의 국회의원들이 뜻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북 정치의 위상을 되찾고, 일자리가 넘쳐 살맛나는 전북, 우리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는 내 고장 전북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