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자치단체간 유치 경쟁이 치열한 한국문학관의 추진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국립한국문학관 추진을 잠정 무기한 중단하고 문학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또 “지자체간 배수진을 친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후보지가 선정되더라도 반발과 불복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현 상황에서 건립 후보지 선정 등을 서두르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애초 계획을 변경·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문체부는 한국 문학역사를 대표하는 거점 확보를 위해 한국문학관을 지정해 2019년까지 국비 4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앞서 지난달 19일 전북도는 한국문학관 유치 대상 부지로 정읍시와 남원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