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가 익산이 가진 백제왕궁의 역사를 국내 역사 교과서에 담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사)마한민속예술제전위원회(위원장 김완수·이하 제전위)는 최근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익산 백제왕궁’ 관련 내용에 대한 역사교과서 개발에 참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전위는 익산백제왕궁역사의 역사교과서 수록을 요구하는 익산시민 1만명 서명부와 익산시의회의 결의안 등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4개 정부기관에 제출했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청와대부터 관련 요구사항을 이첩 받아 검토한 결과 헌법 가치에 충실한 역사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객관적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역사교과서를 기술할 방침’이라고 회신했다.
국내 역사학계와 전북의 학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그동안 끊임없이 주장해 온 익산 백제왕궁역사의 역사교과서 기술 문제가 적극 검토될 예정이다.
역사교과서에 수록되면 익산시의 문화관광산업의 성장은 물론 익산이 마한·백제·조선제국 등 한반도 국가의 성립에서 중요한 위치였다는 사실이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수 위원장은 “정부 기관이 익산백제왕궁역사의 초중고 역사교과서 수록에 긍정적인 회신을 해온 것은 전북과 익산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