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가 들린다.
흐으으으으으 쓰으
새소리도 함께 들린다.
찌르륵 삐요삐
소나무에 바람이 부딪혀
트르르륵 쓰륵륵
이불처럼 느낌이 포근하다.
기분이 점점 좋아진다.
△여름이 오면 바람이 풍성해지고 햇살도 풍년이지요. 그렇게 자연이 풍요로워지면 온갖 소리들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세상의 수많은 소리들 가운데 바람소리, 새소리, 나무에 바람이 부딪히는 소리를 골라서 들을 줄 아는 윤민 어린이 덕분에 눈이 밝아지고 귀가 맑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김정경(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