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씨 종친회를 사칭해 출판물을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7일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 따르면 최근 전주이씨 대동보감편찬회·유적연구회 등 종친회 산하기관처럼 꾸민 단체들이 종중 사람들에게 각종 출판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간행물은 전주이씨 대동보감·전주이씨의 뿌리 등 다양한 이름으로 중중 사람들에게 보내지고 있다. 한 권당 10~2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종친회 임원을 사칭해 종중의 활동을 담은 영상물을 판매하는 행위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짜 종친회는 대금을 받은 뒤 단체 주소나 전화·계좌번호를 수시로 바꾸는 탓에 적발이 쉽지 않다.
일부 종중 사람들은 책자와 함께 동봉된 안내문에 적힌 계좌번호로 책값을 보냈거나 일부는 대동종약원에 이런 출판물이 실제 간행됐는지를 문의하고 있다는 게 대동종약원의 설명이다.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관계자는 “책을 주소지로 보낸 뒤 일방적으로 대금을 요청하는 수법이 가장 많다”며 “영상물이나 책자를 받았을 경우 대동종약원에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