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주 만성지구 단독주택용지 투자 열풍

주거 46·점포 53필지 입찰 평균 경쟁률 48대 1 / 예정가 153억 보다 크게 웃도는 269억원에 낙찰

국민연금공단 산하 기금운용본부 본사 전체가 내년 2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전주 만성지구 단독주택용지 대한 투자가치가 높아진 가운데 최근 LH전북본부가 공급한 만성지구 단독주택용지의 입찰경쟁률이 평균 48대 1을 기록하는 투자 열풍이 불었다.

 

LH전북본부에 따르면 전주만성 도시개발사업지구내 단독주택용지 99필지(주거전용 46필지·점포겸용 53필지), 2만6733㎡(주거전용 1만2680㎡·점포겸용 1만4053㎡)를 일반 실수요자에게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 27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4745명이 입찰에 참여, 예정가 153억 원을 크게 웃도는 269억 원에 팔리며 평균 175.8%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점포겸용(1-2-1)은 최고 낙찰가율이 301%를 기록했고 주거전용(1-1-1)도 최고 170%의 낙찰가율에 매각돼 만성지구 단독주택용지에 대한 투자 열기를 실감케 했다.

 

애초 3.3㎡당 평균 공급 예정가는 주거전용이 161만5000원, 점포겸용이 214만원 수준으로 필지별 공급 예정금액은 주거전용이 1억2300만~1억4800만원, 점포겸용은 1억5900만~1억9600만원이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몰리며 공급예정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전용(254~298㎡)의 경우 996명이 입찰에 참여, 22대 1의 경쟁률로 예정가 62억원을 웃도는 86억원에 매각되며 평균 139%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1층에 상가 설치가 가능한 점포겸용(246~286㎡)은 수익성과 주거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경쟁률과 평균 낙찰가율이 주거전용에 비해 훨씬 높았다.

 

3749명이 입찰에 참여해 평균 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예정가 91억원의 2배가 넘는 183억원에 팔리면서 평균 201%의 낙찰가율을 보인 것이다.

 

LH 전북본부 관계자는 “주거전용에 비해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때문에 점포겸용 용지 입찰경쟁률이 주거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방법원과 검찰청이 2019년 이전할 예정인 전주만성지구는 143만㎡ 부지에 총 5789세대가 들어서는 복합 다기능 지구로 공공기관, 교육 및 업무시설, 풍부한 녹지, 편리한 교통여건 등을 두루 갖춘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