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1일 "직권면직 처분한 전교조 전임자들에 대해 깊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전북교육청에서 가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그분들을 직권면직한 것은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부의 직권면직 지시를 거부했다면 결국 교육감직도 잃고 전교조 교사들도 지키지 못하게 됐을 것이며, 이것이 정권이 원하던 바였다"면서 "앞으로 전교조 교사들에게 진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서는 "1%의 타협도 없다"고 했다.
정부와 자치단체, 교육청이 예산 분담을 하는 방안이 최근 정치권 등에서 나오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전액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 2년의 핵심 성과에 대해 청렴도 향상, 참학력 신장, 행복하고안전한 학교 조성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