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자사 커플매니저 100명을 대상으로 ‘장마철과 소개팅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절반 가량이 ‘비 오는 날 소개팅을 하면 상대에게 우호적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먼저 ‘비 오는 날 소개팅 장점’에 관한 질문에는 ‘감성이 풍부해져 상대에게 우호적이다’(4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날씨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하다’(20%), ‘자연스럽게 술 자리가 가능하다’(19%) 순의 응답이 나왔다. 장마철 소개팅은 물리적 영향보다 심리적 영향이 더 큰 만큼 오감 데이트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연애전문 코치는 말한다. 흐리고, 비가 부슬부슬, 쓸쓸하게 내리는 날일수록 사람들은 우산이라도 받쳐 줄 사람을 필요로 할 만큼 이성의 균형 감각이 무너지기 때문! 오늘도 장맛비가 오락가락하겠다. 솔로들에게는 누군가의 우산이 그리운 하루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