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2년 반환점을 돈 김승수 전주시장은 6일 “시의 현안사업들에 대한 각종 갈등을 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종합경기장 사업과 206항공대대 이전, 전주대대 이전 등 각종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특별한 갈등이나 다른 여지의 개입 없이 사업이 추진되면 좋을 텐데 시장으로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한 점은 시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 사업들은 굳이 민선 6기에서 추진하지 않아도 되고 피해갈 수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그 사업들을 피하거나 미루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대립과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사업들이 구조상 갈등이 발생하지 않을 수 없는 사업들이며, 이해 당사자들과 대화로 슬기롭게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항공대대 이전 사업과 관련해 김 시장은 “항공대대 이전을 도도동으로 결정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항공대대 이전 사업의 주체는 전주시이기 때문에 제가(전주시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민들이 다치는 피해가 있으면 절대 안 되며, 주민들과 대화하고 인내하며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라며 “전북도가 도와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천마지구 사업과 밀접한 전주대대의 완주군 이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제 국방부에 공문을 보낸 상태로 사실상 첫 단추를 낀 것이나 다름없으며, 완주군의 동의가 없으면 못 하는 사업”이라며 “완주군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코시티내 대형마트 입점문제에 대해서는 “코스트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쪽에서 전주시와 접촉한 적이 없다”며 “에코시티 측이 2012년 코스트코 외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 입점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적절한 방안을 찾도록 하겠지만, 전주시는 전주 전체의 소상공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책무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