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준으로 중국은 13억5700만, 인도가 12억5200만, 우리나라 인구가 5061만7000명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다.
한 때는 우리기업들이 호황을 맞으며 성장해왔다. 14억 중국시장이 우리의 앞마당처럼 최대의 교역국이자 수출시장이었다.
이제 중국의 호랑이가 잠에서 깨어났다. 도리어 우리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서 만든 제품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 철강, 조선, 석유화학, 중공업, 해운, 선박, 자동차 등 그간 우리 수출의 주력 업종들이 잠식당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 어선들이 서해에서 불법으로 조업해 그 피해액이 2004년 이후 연간 약 400억~1300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것. 갈수록 피해 규모가 커져 우리 어민들만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수가 매년 10개씩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월한 품목수가 2009년 2개, 2010년 7개, 2011년 12개로 매년 증가추세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는 1960년 후반부터 공업화에 힘입어 개발도상국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나라가 되었다. 중국은 1970년 초반부터 성장을 거듭해왔다.
우리가 앞서 간 전자, 조선, 해운, 자동차 모든 분야가 이제 중국에 밀린다. 전자 회사인 화훼이가 삼성전자의 기술을 베껴다가 기술개발을 해 오히려 삼성을 기술로 역습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도 새로운 전략과 미래에 도전하기 위해선 변화와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 이제, 잠자는 호랑이가 무서운 맹수처럼 우리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지금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중국 제품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 지금부터 정신 차리고 집중하면 세계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 스티븐 잡스가 췌장암 간이식 수술을 받으면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에 최후까지도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
기업인은 좌절과 실패한 것을 가장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겨야 한다.
우리 해운업, 조선, 중공업이 한 때는 우리 경제의 축을 이끌어 왔다. 이제는 80개사가 법정관리로 부채비율이 1000% 가까워 선박발주는 물론 경영이 절박한 기로에 놓여 있다. 대우해양조선 7조원, STX조선 4조원, 성동조선 2조원, 대우조선 회사채 기업어음 부채까지 합치면 금융권의 피해규모는 무려 10조원이나 된다고 한다. 이런 좀비기업한테 국민의 혈세를 지원했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분식회계로 회사를 이끌어 가는 사장이나 간부들은 부정부패로 수십, 수백 억 원의 축재를 했을 것이다. 심지어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간부들은 상여금 성과급 돈 잔치를 벌였는데도 정부가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
금융권도 책임을 져야 한다. 정부는 이러한 큰 손들에게는 수십 조 원의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은 반면 지방 중소기업들한테는 오히려 은행 문턱을 높여 놓은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 중국의 쓰나미 속에서 기업들이 살아 남으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황량한 모래 바람위에서 맨손으로 출발했던 지난날을 잊어선 안 된다. 헝그리 정신을 배워라. 30도가 웃도는 이글거리는 열사 속 에서 수건에 불이 붙어있는 줄 모르고 일했던 용접공들을 생각해보자. 그간 호황기 때 벌어놓은 많은 돈을 갖고 미래를 보지 못하고 희희낙락(喜喜樂樂)거리며 호의호식(好衣好食) 하면서 살아왔지 않았던가.
정뷰와 기업인들은 국민을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