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완주군수는 7일 전주대대의 완주 이전과 관련, “전주시와 국방부가 전주대대 이전을 검토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전주대대 이전 문제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날 정성모 군의회의장과 완주군민 반대대책위원회 정완철·송병주 공동대책위원장과 함께 군청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제 김승수 전주시장이 예상외로 완주군의 동의없이는 전주대대 이전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흔쾌히 수용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박 군수는 이어 “국방부에 확인한 결과 실무 과장이 (전주대대 이전)초안을 검토하는 단계이어서 전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의원과 현 국방위원인 우상호 원내대표, 그리고 안호영 의원을 통해 국방부 담당 실장을 불러 검토 중단을 요구했고 이 관계자도 (검토 중단)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소개했다.
박 군수는 또 “35사단장과도 만나 완주군민의 전주대대 이전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결과 35사단에서도 군민들의 뜻을 국방부에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전주대대는 전북도청을 비롯 전주지역의 주요 시설을 방어하는 부대로서 이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군 부대 이전은 기부대양여방식이어서 자치단체에서 추진하지 않은 한 국방부 자체적으로 추진하지는 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대대 완주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오는 11일 군청 문예회관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위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