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810만 파운드·약 477억원)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4위·독일)를 2-0(7-5 6-3)으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윌리엄스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테니스 여자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고 그 다음이 윌리엄스와 그라프다.
그러나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만 따져서는 윌리엄스와 그라프가 공동으로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달아 준우승, 22번째 우승 고지를 밟지 못했던 윌리엄스는 ‘2전 3기’ 끝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다시 올랐다. 우승 상금은 200만파운드(약 30억원)다.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케르버에 당한 패배를 되갚으며 설욕전도 펼쳤다.
윌리엄스는 호주오픈에서 6회, 프랑스오픈에서 3회 우승했으며 윔블던에서 7번,US오픈에서는 6차례 정상에 오르며 22회 우승 기록으로 그라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