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속버스터미널 36년만에 새단장

지하 1층·지상3층 규모…복합문화공간으로

▲ 36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단장을 마친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이 지난 8일 개관식을 갖고 변화된 모습으로 승객을 맞이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이 36년 만에 새단장을 하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지난 8일 전주시 금암동에 신축된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문화마당에서 김승수 시장과 김일재 전북도 행정부지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고속버스터미널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한 고속버스터미널은 금호터미널(주)이 150억원을 투자, 기존 고속터미널의 본관동과 주유동·별관동을 완전 철거하고 가리내로 방향으로 건축면적 3617㎡과 연면적 7233㎡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했다. 지상 1층에는 이용객 전용 주차장(47대)과 대합실, 매표실, 일반 음식점 등이 들어섰으며, 지상 2층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마당과 편의점, 소매점 등이 있다. 지상 3층에는 1210㎡ 규모의 서점이 입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신축된 고속버스터미널의 승객 편의공간 및 시설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30년 넘게 외지인들이 전주를 찾는 관문으로 이용됐지만 시설 노후화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도시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호터미널(주)은 이번 고속버스터미널 신축으로 연간 220만명에서 330만여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