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1일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발언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부정하는 고위 관료는 더 이상 공직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파면을 요구했다.
교육위원회는 “그의 민주주의 부정과 천박한 신분사회 주장 등은 정상적인 분별력과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는 신속히 퇴출돼야 한다”면서 “이처럼 국민을 모욕하고 짓밟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력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과 교육부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사과하라”면서 “아울러,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국민모욕 행위의 당사자인 나 씨에 대한 즉각적인 파면과 교육부 장관도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경향신문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거나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