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과장 김형근)에 따르면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으로 널리 알려진 피향정은 원래 정자 앞뒤로 상연지와 하연지가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었으나 상연지는 1900년대 초 메워지고 현재는 하연지만 남아 있는데, 연못에 핀 연꽃의 향기가 주위에 가득하다 하여 ‘피향정’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태산군수로 재직할 때 이 곳 연못가를 거닐며 풍월을 읊었다고 전해지는 피향정은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의 건물은 조선 숙종 때인 1716년 태인현감 유근이 다시 고쳐 지은 것이다.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최고의 아름다운 연꽃단지로 명성을 자랑하던 피향정 연꽃이 언제부턴가 생육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연꽃 개체 수가 줄자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본래의 모습을 찾더니 올해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