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상전면, 15일부터 해바라기 축제…야간 경관 볼거리

노란 물결 넘실넘실 마음 흔들다

▲ 진안군 상전면 금지배넘실마을 주민이 7㏊면적에 해바라기 밭을 조성해 꽃이 핀 모습.

“통일 해바라기 보러 오세요.”

 

진안에서 해바라기 축제가 열린다. 축제 이름은 ‘금지배넘실통일해바유축제’. 장소는 상전면 금지배넘실마을 일대.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7일 동안이다.

 

배넘실마을은 축제를 위해 먹거리, 각종 체험, 농산물 판매 등 행사 준비를 마쳤다.

 

축제 행사장에는 야간 경광등이 준비돼 방문객은 밤에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를 위해 배넘실마을 주민은 지난 3월 7㏊면적의 토지를 확보해 종자를 파종하고 잡초를 관리하는 등 해바라기를 가꾸는 데 힘써 왔다. 현재 배넘실 마을은 노란색 일색이다.

 

이번 축제의 큰 특징은 수익금 중 일부가 북한 농촌 지원에 쓰인다는 것. 배넘실마을은 축제 수익금을 마을 경제와 복지기반을 구축하는데 쓸 예정이지만 그 중 일부를 떼 북한 농촌 지원에도 쓸 계획이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농촌의 의식 있는 긍정 모델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춘식 축제위원장은 “축제를 통해 우리 마을을 자립복지 농촌마을로 만들고 싶다. 미력하지만 우리 마을은 북한 농촌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며 “통일에 일조하고자 하는 뜻으로 축제 명칭을 금지배넘실통일해바유축제로 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