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면장의 당선작 3편은 월간 문예사조 7월호에 실렸으며, 심사위원들은 김 시인의 당선작 ‘일어나지 않는 술잔’은 인고의 세월을 실사한 서정시이자 순일한 사고의 구비요건을 두루 갖춘 착상으로, ‘나 여기에’는 숨겨진 정체성의 역정을 현지한 요지로, ‘먹시감’은 자연의 고성을 터득한 기법으로 각각 심사평을 내놓았다.
김 부면장은 “시인의 나라 시민권을 따낸 행복을 금할 수 없다”며 “그 나라 백성으로서 권리라면 글을 쓰는 즐거움일 것이고, 이제는 시를 써도 그만, 쓰지 않아도 그만이 아니라 반드시 시를 써야 하며, 좋은 시를 쓰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야 한다는 다짐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