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평화동에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 신축사업을 놓고 주변 주민들이 교통정체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전주시 평화동 동도미소드림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4월 이 아파트 인근에 추진되는 856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축사업 승인시 주변 도로의 교통상황이 고려되지 않았고,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642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축사업이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성토하며 전주시 측에 면담을 요구해왔다.
이에 김승수 시장은 지난 15일 동도미소드림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이도영 도의원과 오평근·김주년 시의원, 아파트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신축사업으로 인한 인근 교통정체 문제를 놓고 1시간 여 동안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성희 동도미소드림아파트 관리소장은 “지금도 아파트 진입로 200m 구간이 출·퇴근시 또는 주말에 예식장·교회 진출·입 차량으로 교통정체가 심한데, 신축 아파트로 인해 이동 차량이 더 늘어나면 주변 도로가 주차장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소장은 “아파트 진출입로를 5차선으로 확장하는 등 도로의 구조를 변경해 교통량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승수 시장은 “주변에 아파트가 새로 지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이 사업으로 인해 상식에 어긋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심의 보류 등 어떤 방법으로든 사전에 해결하겠다”며 “시공업체 및 도의원·시의원 등과 상의해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빠른 시일안에 아파트 대표자와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