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미혼의 이 씨는 지난해 12월 경기도에서 직장을 그만 둔 후 가족이 있는 전주로 내려왔으며, 이후 아중저수지 인근 빌라에서 생활하다 지난 6월 11일 가족들과 식사를 한 뒤 행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은 6월 12일 실종 신고를 했고, 이 씨는 한 달여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전주 덕진경찰서 관계자는 “허리에 묶인 전깃줄이 허술한 것으로 보아 자살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중”이라며 “부검을 진행하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