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교육부가 실시한 ‘2016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최하위권의 성적표를 받았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난해 1년간의 교육성과를 평가해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학교 교육 내실화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 △능력 중심 사회기반 구축 △교육비 부담 경감 △교육현장 지원 역량 강화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시·도교육청 특색사업 등 7개 영역으로 나누고, 교육여건을 고려해 시(市) 지역과 도(道) 지역으로 구분해서 진행됐다.
종합평가 결과 시 지역에서는 대구, 대전, 울산교육청이 1∼3위를 차지했으며 도 지역에서는 경북, 충북, 전남, 충남 순으로 우수교육청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올해 말 특별교부금을 차등 반영해 교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체 교육청의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올해도 우수 교육청만 발표했다. 그러나 전북교육청의 성적은 여전히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교육부가 종합평가 결과와 함께 7개 평가 영역별로 6곳(시 3곳, 도 3곳)씩 우수교육청을 선정해 발표했지만, 전북교육청은 단 한 곳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북교육청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7개 영역 23개 평가지표 중 전북은 15개 지표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시·도교육청 ‘정부 3.0’ 추진 △교장 공모제 추진 △교원의 교육 전념 만족도 △장애인 의무고용 및 편의시설 지원 강화 △교육 분야 안전관리 기반 구축 등의 지표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 운영 △농어촌학교 교육지원 강화 △학생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예방 노력 △학교체육·예술교육 활성화 등의 지표에서는 평균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이번 평가는 학계와 연구기관, 학부모 단체, 경제계, 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시·도교육청 평가위원회’에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