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이 시간당 647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전북공통투쟁본부는 18일 오전 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에 이어 또다시 최저임금 1만원이라는 2000만 노동자와 국민들의 열망이 짓밟혔다”면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소수의 의견에 의해 최저임금이 결정됐다”고 최저임금심의위원회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의 노동자 위원이 반발해 회의를 거부한 상태에서 공익위원들이 사용자 위원들과 손을 잡고 일방적으로 표결을 강행해 법정 최저임금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울어진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 해(시급 6030원)보다 7.3% 오른 647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223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