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꿈인 학생들이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선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 ‘마리첼’(My Little Challenge)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오는 20일 오후 2시·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뮤지컬 ‘페임’을 올린다. 마리첼은 전북지역 중·고등학생 30여명이 공연전문가들의 지도 아래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뮤지컬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접근이 쉬운 한국 대중가요를 삽입하는 것도 특징이다.
학생들이 선보이는 ‘페임’은 스타를 꿈꾸는 뉴욕의 한 예술고 학생들의 예술을 향한 열정과 노력, 성장통을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홍겨울(전주한일고2)양은 “중학교 때부터 뮤지컬 배우가 되길 원했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꿈에 조금 다가서게 됐고 부모님의 반대도 설득할 힘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현 연출가는 “성적 지상주의로 흘러가는 사회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청소년들의 도전정신을 일깨우고 싶었다”며 “또래의 청소년들이 공연을 관람하면서 자신감과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