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 진안대대 호우 피해 대민 지원

 

육군 35사단 진안대대가 장마철 호우로 집안에 토사가 몰려들어와 어려움을 겪던 주민을 지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진안대대 장병들은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집안에 토사가 유입돼 원단양마을 주민 박정진(81) 씨와 이의환(69) 씨 등이 상당한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들을 도우러 나섰다. 진입로가 좁아 장비를 불러도 소용이 없는 상황에서 장병들은 피해복구를 위해 하루 종일 구슬땀을 흘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도움을 받은 주민 박 씨는 “많은 수의 젊은 군인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처리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아들·손자처럼 도와준 많은 장병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민지원을 이끌었던 김양락 대위(학군 50기)는 “국방의 의무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군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있다면 나의 부모님이자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달려가 끝까지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