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절벽에 직면한 전북지역의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도는 19일 전북연구원에서 ‘농촌지역 인구문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적인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인구절벽’에 직면한 전북지역의 인구 증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귀농·귀촌과 지역의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공업화 중심의 압축성장으로 농촌 인구가 이탈하고 있다”면서 “일자리는 농촌 인구 중 귀농·귀촌인을 지역에 붙드는 중력장이다. 농촌지역에 대한 일자리 창출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농촌 지역경제에서 잘 쓰이지 않는 노동력을 활용하고, 지역민들이 접근가능한 일자리 폭을 넓혀야 한다”며 “또, 농촌의 서비스 기반과 사회적 환경을 유지하거나 발전시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촌형 일자리 정책이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적·상업적 서비스 영역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주민 생활서비스를 확보·유지하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살림살이가 가능한 농촌 지역사회를 만드는 각종 프로젝트에 귀농·귀촌인을 참여시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2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저출산·고령화 등을 주제로 각각 세미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