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소식지' 부문 최우수상 이끈 허남근 '희망진안' 편집위원장 "지역 주민·향우들 간 소통 고리 역할 충실"

진안군정 소식지 통신원 / 10여년 동안 적극적 활동 / 농산물 구매 운동 등 도움

진안군이 2016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데 큰 몫을 해낸 민간인이 있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안군 소식지 ‘희망진안’의 편집위원장인 허남근씨(51). 허 씨는 진안군 안천면 삼덕리 출신으로 현재 (주)공유장터출판기획사를 운영하며 짬을 내 군정통신원으로 10여 년 간 일해 왔다. 허 위원장은 이번 경진대회 발표자 중 유일한 민간인이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8회째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가 성숙한 민주주의와 참다운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열었다. 민선 6기 전국 기초단체장의 1만 3212개의 공약을 청렴, 일자리,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청소년문제해소, 주민참여, 소식지 등 7개 부문으로 나누어 대회를 열었다. 전국 126개 기초자치단체가 7개 부문에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진안군은 소식지 부문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허 위원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고의 결과를 가지고 돌아왔다.

 

매니페스토본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달 20일부터 5일 동안 126곳 기초자치단체가 307개 사례를 가지고 1차 서류심사 공모에 응했다. 2차는 현장발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분야별로 4-9곳이 최우수상에 선정돼 7개 부문에서 총 40개 기초단체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도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진안군 말고도 전주시(2개 부문 수상)와 완주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 위원장은 경진대회에서 “군정통신원들이 만들어 내는 군정소식지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고향을 떠나 있는 향우들에게 진안소식을 전할 수 있는 내실있는 매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발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소식지가 향우들과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게 되면서 ‘내 고향 농산물 사주기 운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진안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정소식지 ‘희망진안’은 주민등록상 80%, 실제 거주 90% 세대에게 발송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 희망진안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A4 사이즈 책자형으로 매월 1만1000부씩 연간 13만2000부가 발행된다.

 

진안군정통신원은 40명까지 구성할 수 있으며 현재 28명이 활동하고 있다. 편집위원회는 11개 읍면에서 각각 1명, 향우회에서 1명 총 12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표지 구성부터 세부 내용까지 모든 것을 편집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위원장은“군정소식지 희망진안이 진안군, 지역주민 그리고 향우들 사이에 소통 고리 역할을 잘해서 진안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