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매립공사는 농어촌공사, 단지 조성은 민간대행 방식으로

정부 운영위 거쳐 추진

새만금 산단의 민간대행개발이 2차례의 공모에도 무산됨에 따라 매립공사를 제외한 단지조성공사만 민간대행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새만금 산업단지사업단에 따르면 매립공사와 단지조성공사를 일괄 추진하는 민간대행개발을 위해 최근까지 2차례 공모를 했지만 응모자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단측은 새만금 산단 6공구 190ha(58만평)에 대해 올해초에 이어 지난 15일까지 2차례에 걸쳐 대행개발사업자의 모집에 나섰지만 응모 사업자가 없어 무산됐다.

 

이는 경기침체로 투자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매립공사와 단지조성공사를 일괄 민간이 대행개발할 경우 공사비만도 약 1000억원에 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게다가 대행개발사업자가 개발후 개발부지에 관련기업까지 입주시켜야 하는 부담도 또다른 원인의 하나로 분석된다.

 

사업단측은 이에따라 현행 방식으로의 민간대행개발은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 군산항의 준설토를 이용해 매립하는 공사는 농어촌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매립공사후 이어지는 단지조성공사에 대해서만 대행개발사업자를 공모, 부담을 줄여 민간투자를 유인하기로 했다.

 

사업단측의 한 관계자는 “매립공사와 단지조성공사를 분리해 민간대행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이 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거쳐 확정되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산단 사업단은 산단의 조기개발을 위해 산단 9개 공구 중 현재 직접 개발방식으로 조성 중인 1·2·5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공구를 민간자본 유치방식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