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방문객에 맞춰 전주역을 선상역사로 신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송하진 도지사도 낡은 전주역사 시설 개선방안 모색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원(진북동, 금암1·2동)은 25일 열린 제3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전주역 이용객은 256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 전주역을 이용한 이용객은 300만 명에 육박하게 될 것”이라며 “전주역은 2010년 대비 철도이용객이 128만 명 증가해 서울역을 제외하면 전국 철도역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특히 KTX 전라선 철도의 논산~여수 구간 10개 도시 중 가장 큰 도시가 전주이고 전주 관광객이 연간 1,000만 명인데 대합실 좌석은 60석으로 간이역 수준”이라며 “1981년 현 전주역으로 이전한 전주역사의 이용에 불편이 없으면 계속 사용해야 하지만 전주역의 현실은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도시의 철도역사라고 하기에는 너무 옹색하고 불편한 역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KTX 역사가 지상 이동형인 데 비해 전주역사는 재래식 형태인 지하 이동형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며 “KTX를 이용하는 전국 27개 역사 중 유일하게 방치된 전주역의 선상 역사 신축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