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소방서(서장 김봉춘)가 폭염에도 불구하고 벌집제거에 나섰다.
올 봄부터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벌의 개체수가 증가해 벌집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폭염속에서도 벌쏘임 방지를 위해 벌집제거에 나선 것.
고창소방서에 따르면 2015년 벌집제거 요청건수를 보면 총 451건으로 7월 54건(11%), 8월 149건(33%), 9월 193건(43%), 10월 49건(11%)를 보이며, 해마다 벌집제거 요청건수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말벌은 무덥고 습한 7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8월 말과 추석 전후 벌초를 하면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하며, 그중에서 장수말벌의 경우 독의 양이 일반 벌의 약 200배에 달해 벌에 쏘이면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실신 등의 증상으로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김봉춘 소방서장은 “벌집을 발견한 경우 보호 장비를 착용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며 “무리한 행동을 삼가고 119소방대원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