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만큼 뜨겁게 달아오른 더민주 지역위원장 경선 열기

선거 투표율 예상보다 높아

▲ 더불어 민주당 전주시을과 김제부안 지역위원장 선거가 열린 26일 전주시을 투표소인 전주비전대 미래관에서 당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경선에 앞서 후보자간 권리당원 쟁탈전이 치열했던 선거 전처럼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지역위원장 경선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다.

 

더민주 전북도당은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주을 및 김제부안지역의 지역위원장 경선을 실시했다.

 

전주을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는 전주비전대 미래관 3층에서, 김제·부안 지역위원장은 김제실내체육관과 부안예술회관 1층 다목적 강당에서 실시됐다.

 

더민주 전북도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투표마감 결과 전주(을)지역은 37%의 투표율(권리당원 5051명)을, 김제(2370명)·부안(2589명)지역은 각각 52.03%, 63.8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더민주 전북도당 관계자는 “각 지역에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서 놀랐다”며 “특히 부안지역의 경우 이번 경선에서 권리당원 확보전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지역위원장 경선은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어느 후보자가 선거인단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이 때문에 경선 전 각 지역 후보들 간의 권리당원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됐었다.

 

실제 현장에서 벌어진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특히 전주(을) 지역의 경우, 두 후보자간의 선거운동 인원들이 “투표소와 너무 가까운 곳에서 선거운동 하는 것 아니냐”며 서로 옥신각신 하는 모양새를 보여 중앙당 선관위 공명선거감시단이 제지에 나서기도 했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4·13총선만큼 각 후보자들이 사활을 걸고 선거를 전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