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특구 조성 신산업 육성을"

전경련·전북도 식품산업발전 토론회서 제기 / 익산식품클러스터 투자 유치 적극 협력키로

한식의 글로벌 식품시장 진출을 위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와 함께 가칭 전북농업특구를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의 식품산업이 농업 자체의 성장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의 신산업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눈길을 끈다.

 

이는 전북도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공동 주최로 2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신(新)나는 대한민국, 한국의 미래 먹거리! 식품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나왔다. 전북도는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육성 시책을 마련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 유치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기조 발표를 통해 “세계 식품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은 1000조원의 시장 규모와 프리미엄 식품 수요 증가로 국내 식품산업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은 신선식품 수출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 한류 등 한국 제품 선호 현상, 청정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중국과 글로벌 식품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현재 조성 중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함께 가칭 전북농업특구(JBAZ·Jeonbuk Agriculture Zone) 지정을 제안했다. 전북농업특구 내에는 바이오 패트롤(Bio Patrol)을 도입해 농약 반입 통제, 유기농 확인, 병충해 예방 등 농산물 생산 단계부터 신뢰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 이 부회장은 “식품산업에 대해 기존 전통·내수산업이 아닌 첨단·고부가가치 수출산업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세계인을 상대로 한국 음식 효능을 집대성 한 한식보감, 그림으로 한식을 소개하는 한식도감 등을 외국어 버전을 포함해 제작하자”고 말했다.

 

이외에도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전문적인 농식품 무역 및 물류업체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지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향후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식품 수출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도록 집중 육성·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