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북도는 ‘2023 세계잼버리’의 유치를 위해 온힘을 쏟아왔다. 그 현지 실사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새만금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한 가운데 최근 기획재정부가 국제행사심의위원회를 열고 ‘2023 세계잼버리’를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그간 도는 전·현직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폴란드와 힘겨운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늘 필수과제로 떠올랐지만,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유치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터였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행 국제행사관리지침과 훈령에 따라 10억 원 이상 국고지원을 신청한 국제행사는 기재부 소속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한다. 특히 총 사업비 50억 원 이상인 사업에 대해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부분에서 세계잼버리대회는 경제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정책성 분석에서 ‘국제적 문화행사’라는 전북도와 정치권의 논리가 반영돼 정부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처럼 3당 협치가 빛을 봤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제 국가예산 지원 및 범정부 차원의 유치활동이 가능해져 대회의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재원면에서도 총 사업비(약 491억 원) 가운데 국비 54억 원이 지원되고 나머지 사업비는 자부담(참가비 310억 원)·지방비(127억 원) 등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운영도 한결 수월해진 셈이다.
세계잼버리의 전라북도 유치는 새만금지역의 투자유치와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이를 계기로 투자 열의가 있는 기업 유치 등 좋은 촉매제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세계잼버리 유치활동이 정부 지원으로 탄력을 받게 된 만큼 다가오는 현장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 효과의 극대화와 함께 전라북도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알리고, 또한 미래 새만금의 가치를 드높일 잼버리대회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힘껏 뛰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