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9년째 추진해오고 있는 배냇소 지원의 올해 사업이 마무리됐다.
군은 27일 2농가에 6마리를 전달한 것을 마지막으로 올 한 해 동안 모두 5차례에 걸쳐 19농가에 57마리의 배냇소(송아지)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공급된 배냇소에는 일정 기간 사육 후 칡소 수정란을 이식할 계획이어서 민선 6기 황정수 군수가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칡소 육성특화사업과 맞물려 더 큰 연계효과를 내 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첨단생명공학 기법을 이용해 희소가치가 높은 칡소 수정란을 이식, 농가의 고소득을 도모코자 칡소 육성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군은 7월 현재까지 65마리의 이식을 완료한 상태로 8월까지 12농가에서 70마리의 송아지를 생산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는 2000마리의 사육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배냇소지원사업은 한우 사육 규모 20두 이하 저소득층 중에서 입식 지원대상 농가를 선정해 우량 소에서 생산된 6~8개월령의 암송아지를 군에서 일괄 구입한 후 농가당 3~5두를 공급해 왔다. 배냇소를 공급받는 농가는 송아지를 지원받은 날로부터 30개월 이후에 가축시장 거래가격에 해당하는 금액을 군에 상환하면 된다.
농가들은 “한우 가격이 상승하면서 송아지 가격도 같이 올라서 따로 사서 키우는 것을 엄두내기는 힘들었다”며 “배냇소를 지원받게 돼서 기쁜 만큼 잘 키워서 돈도 벌고 이참에 번식우 기반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냇소지원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255농가에 883두가 지원됐으며 칡소 육성 특화사업과 연계해 생산적인 일감을 지원하고 한우 사육 기반을 확대해 농가 소득 증대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